UNIST 화학과만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화학과 교수님들께서 뛰어난 연구역량을 갖추고 계시고 무엇보다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해주시는 게 저희 학과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도교수당 학생수가 적어서 훨씬 긴밀한 지도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학위 기간 중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극복하였나요?
첫 1저자 논문이 대학원 3년차때 게재되었는데 그 전까지는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고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성과가 우수한 주변동료들과 저 자신을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마다 지도교수님과 주변 동료의 꾸준한 격려로 연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집중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꾸준한 인내가 좋은 연구성과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졸업 후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에 선임연구원 및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에너지-환경융합 소속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에서는 크게 수소의 생산, 저장, 활용과 관련된 기술들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있고, 저는 이 중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장치의 소재를 개발하여 스택에 적용하는 연구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직업적으로 가장 보람되고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무엇보다 가장 보람되는 순간은 동료 연구원들과 합심하여 좋은 연구성과를 도출했을 때입니다. 특히, 개발한 연구성과가 수전해 실용화 기술로 연계될 때 우리 삶의 실질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가장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낍니다.
긴 안목에서 최종적인 목표나 꿈이 있으신가요?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시스템의 대부분을 수소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장치들로 전환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자로서 수소연료 기반 에너지 사회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는 핵심기술들을 개발하는 것이 꿈입니다.
UNIST 졸업생으로서 학생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본인의 가치관과 소신을 믿고 미래를 준비하다 보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본인의 길을 개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데 가족과 주변 동료들의 격려가 정말 소중합니다. 여러분도 항상 주변을 돌아보시길 바랍니다.